builderlog
바뀜📦 자동화 팩은 이제 구독이에요. 팩마다 월 990원 · 1년 9,900원. 구독하면 설치 방법을 바로 보내 드리고, 업데이트는 자동으로 받아요. 기존 구매자는 산 팩 1년 업데이트가 무료예요(내 구매함).요금 보기 →
도감 › 블로그
Builderlog · · 미니앱 출시기 ⑩ · 2026.07.07 · 2 분 읽기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 내 앱들

#사이드프로젝트 #완성도강박 #출시 #빌더 #1인개발

편의점 1+1 행사 앱 이전에도 저한테는 앱이 있었어요. 정확히는 '있었던 것들'이 꽤 됩니다. 지금 로컬 폴더 열어보면 이름도 기억 안 나는 프로젝트들이 날짜 순으로 쌓여 있고, 마지막 커밋은 전부 "조금만 더 다듬고 올려야지" 언저리에서 멈춰 있어요.

비공개 드래프트의 무덤

그 앱들한테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단 한 명한테도 링크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

이유는 매번 비슷했어요. “온보딩이 아직 어색해서”, “모바일에서 버튼이 살짝 밀려서”, “로딩이 0.3초 더 걸려서”. 지금 생각하면 다 �核심 기능이랑 1도 상관없는 이유들인데, 당시엔 그게 출시를 막는 진짜 이유처럼 느껴졌거든요.

완성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보여주기 싫은 불안을 다듬고 있었던 거예요.

혼자 쓰다 보면 이상한 일이 생겨요. 내가 만든 화면을 매일 보니까 뭐가 어색한지 감이 사라지고, 동시에 ‘이 정도면 이상하다’는 기준만 점점 올라가요. 피드백이 없으니 내 머릿속 가장 까다로운 유저가 심사위원이 되는 거죠. 그 심사위원은 절대 통과 도장을 안 찍어줘요.

지친 건 개발이 아니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앱을 켜는 게 귀찮아졌어요. 기능을 더 추가하고 싶은 게 아니라, 뭔가를 고쳐야 한다는 감각이 항상 앱에 붙어 있으니까요. 결국 폴더를 닫고 새 프로젝트를 열었어요. 새 거는 아직 아무것도 망가지지 않았으니까.

이걸 몇 번 반복하고 나서야 패턴이 보였어요.

저는 제품을 완성시키는 게 아니라 완성 직전 상태를 계속 갱신하고 있었어요.

편의점 1+1 행사 앱을 만들 때 다르게 해보기로 했어요. 핵심 기능 하나만 돌아가면 지인 세 명한테 보내자. 온보딩 없어도, 빈 화면이 있어도. 그렇게 정하고 실제로 그렇게 했어요.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왔어요. “이 버튼이 뭔지 모르겠어”라는 말 한 마디가, 혼자 3주 동안 UI를 매만지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어디가 문제인지 알려줬어요.

죽은 앱들이 가르쳐준 것

비공개로만 굴리면 동기도 같이 비공개가 돼요. 누가 쓰는지 모르고, 누가 좋아하는지도 모르면 —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왜 만드는지도 흐릿해지거든요.

피드백은 제품을 고치는 게 아니라 만들 이유를 다시 붙여주는 역할도 해요.

지금 폴더에 비공개로 잠들어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완성도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꽤 높아요. 저도 그랬으니까. 버튼 하나 덜 예쁜 게 문제가 아니라, 보여주는 행위 자체를 미루고 있는 거예요.

한 줄로 정리하면

비공개 드래프트는 완성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출시를 회피하는 상태였어요.

다음 편에서는 세 명한테 링크를 보내고 나서 실제로 들어온 첫 피드백들, 그리고 그걸 어떻게 처리했는지 얘기해볼게요.

다음으로 둘러보기

자동화 패키지내 작업에 맞는 패키지 고르기숏츠·블로그·릴스·틱톡 작업을 내 컴퓨터에서 한 흐름으로. Mac · Windows무료 프롬프트결과를 보고 프롬프트 고르기결과 예시와 출처가 붙은 무료 프롬프트를 복사해서 바로 써요깃허브 분석실행 환경까지 확인한 도구 찾기GitHub 도구의 용도와 실행 환경을 정리했어요떡상 레이더지금 뜨는 소재 보기떡상 쇼츠·사람들이 찾는 소재·급상승 키워드를 6시간마다 모아요